미국 국방부가 전세계 동맹국들에게 "방위비분담금을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사진=뉴스1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동맹국들에게 방위비분담금을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발언록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 안보 싱크탱크 랜드연구소 연설  말미에 "우리 모두는 오늘날 안보 문제를 해결하면서 미래의 도전에 대비해야 할 공동 책임이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그것은 우리의 상호 이익을 보호하고 우리의 안보를 지키며 우리의 공동 가치를 방어할 것"이라며 피력했다.

에스퍼 장관은 "우리는 동맹을 강화하고 75년 이상 우리 모두에 이익을 가져다 준 원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지키기 위해 전념해 왔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는 현실에 안주할 수만은 없다. 변화하는 환경을 인식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가치와 안보에 더 큰 공격과 더 큰 도전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렇게 할 수 있다면 우리의 안보와 번영을 가능케 한 국제적인 질서와 규범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세대를 위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남중국해 등 지역 군역량 강화 강조

에스퍼 장관은 남중국해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군 역량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인도-태평양 지역은 세계 무역과 상업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국력 경쟁 중심지이기도 하다"며 "특히 중국 인민해방군의 영유권 주자에 직면해 있는 만큼 미국은 갈등을 억제하고 필요하다면 바다에서 싸워 이겨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가 우리의 강점에 대항하기 위해 비대칭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고 중국의 군 역량 증대를 평가하면서도 미국을 따라오지는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에스퍼 장관은 "중국 공산당은 2035년까지 군 현대화를 마치고 2049년까지 세계적인 수준의 군대를 주둔시킬 계획"이라며 "재래식 무기체계 개발 외에도 장거리, 자율, 무인 잠수함에 투자하고 있는데 이는 미 해군력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해군력은 미국에 비할 수 없다"며 "우리가 새로운 선박을 건조하는 것을 중단한다 하더라도 공해(公海)상에서 우리를 따라오려면 수 년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계속 앞서 있어야 한다"며 "세계 최고의 해군으로 남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현대화한 선박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