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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중국의 냉동 돼지고기 비축분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 전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퍼진지 2년 만이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런던 기반의 중국 전문 컨설팅회사 에노도 이코노믹스는 작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중국의 냉동 돼지고기 비축량이 약 45만2000톤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세계 1위의 돼지고기 수입·생산·소비국인 중국의 비축량은 국가 기밀이다.
에노도 이코노믹스 수석 경제학자인 다이애나 초일레바는 중국의 돼지고기 비축분이 10만톤도 채 남지 않았다면서 "이렇게 가다간 두세달 안이면 동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분석은 '2020년 3분기면 대부분의 비축량이 고갈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미 농무부 최근 중국 관련 가축 보고서 내용을 뒷받침한다고 FT는 설명했다.
돼지고기 비축분은 물량을 대체하기보다 가격 안정 역할이 크다. 미 국무부는 비축량 감소는 2020년 하반기부터 2021까지 중국 정부의 돼지고기 시장 조정 능력이 더욱 제한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18년 8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병했다. 이후 1억마리가 넘는 돼지가 살처분 등으로 사라지며 돼지고기 가격은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중국 당국은 비축해둔 냉동육을 시장에 풀었다.
그러나 최고가보다는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도매시장 돼지고기 가격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이전보다 두 배 이상 높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8월 중국의 돼지고기 소비자 가격도 전년 동월 대비 50% 이상 올랐다.
공급 부족에 따라 중국은 올해 미국 등으로부터 기록적인 양의 돼지고기를 수입했다. 7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43만톤으로 전년 같은달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육류 소비국이라고 FT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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