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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직원이 기관장인 앤서니 파우치 소장에 대한 비방 글을 인터넷에 올린 게 들통나 사직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일리비스트에 따르면, 윌리엄 크루즈라는 이 직원은 파우치 소장을 '마스크 나치'라 칭하며 얼굴 가리개를 쓰는 행위가 정치적 표현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보수성향 커뮤니티 '레드스테이트'에 올렸다.
물론 익명 게시물이지만, 데일리비스트는 공공기록과 소셜미디어(SNS) 게시물, 연구소의 상위 기관인 국립보건원 내부 기록 등을 통해 크루즈가 필자임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크루즈는 연구소에서 공보 업무를 맡고 있었다. 그러나 레드스테이트에서는 자신의 연구소 동료들을 '좌익 반(反)트럼프 음모론자'라고 조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 지역의 봉쇄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의 조치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으며 미국인의 권리를 침해하고 미국 경제를 파괴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소 대변인은 CNN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에야 이 문제를 처음 확인했고 크루즈는 우리에게 사직 의사를 통보했다. 인사 문제인 만큼 더 이상 언급하진 않겠다"고 밝혔다.
데일리비스트는 이 사례가 전염병과 최전선에서 싸우는 기관조차 얼마나 정치화됐는지 보여준다고 지적하며 "크루스는 공무원으로서 적극적으로 기관의 업무를 깎아내리고 상사에 대한 응징까지 시사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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