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가 지난 11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돼 중단된 독감 예방접종에 대해 "차질을 빚어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질병관리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긴밀히 협업해 유통된 백신의 안전성을 신속히 규명해 투명히 밝히고 만일의 비상상황을 대비한 백신수급대책도 미리 검토하라"고 말했다.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은 13~18세 어린이 대상 물량의 유통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돼 지난 22일부터 일시 중단됐다.

문제 백신 물량은 정부가 입찰로 확보한 1259만명분(도스) 중 지난 22일 접종을 위해 풀린 500만도스 가운데 일부로, 백신이 의료기관에 공급되는 과정 중 냉장온도가 유지되지 않았던 것으로 정부는 파악했다.


정 총리는 계속되는 수도권 산발적 감염에 우려를 표하며 지난 22일 총리실 직원 1명이 확진 통보를 받아 자신도 선제적 진단 검사를 받은 것에 대해 언급했다.

정 총리는 "나흘 연속 국내 발생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수도권에서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라며 "어제 선별진료소를 찾아 직접 진단검사를 받으면서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조금의 방심도 허락하지 않는 현실을 절감했다. 다시 한번 심기일전해서 싸움에 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정 총리는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특별방역기간'에 대해 조만간 세부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올해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이번 추석연휴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다시 힘든 시기를 맞이할지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지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며 "이번 특별방역 기간은 말 그대로 특별한 경각심을 가질 것을 국민께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지난 22일 국무 본회의를 통과하고 2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4차 추가경정예산에 대해 언급했다.

정 총리는 "여야 간 치열한 논쟁이 있엇지만 엄중한 상황에서 실의에 빠진 많은 국민께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드려야 한다는 생각은 같았다"며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을 신속하게 심의하고 처리한 국회 모든 구성원에게 감사드린다. 정부는 추석이 시작되기 전까지 현장에 따스한 온기가 최대한 전달되도록 집행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