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알렉세이 나발니가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자신의 사진. 베를린 샤리테병원에서 촬영됐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의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독극물 중독 의심증세로 쓰러진 지 한 달여만에 퇴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나발니를 치료하던 독일 베를린 샤리테병원은 23일 성명을 내고 나발니의 퇴원 사실을 알리며 "경과와 현재 상태를 봤을 때 내과의사들은 그의 완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병원 측은 나발니가 심각한 중독 증세를 보였던 만큼 이번 사건의 장기적인 영향을 평가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나발니는 지난달 20일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는 여객기에서 돌연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나발니는 독일 베를린 샤리테병원으로 이송돼 32일간 치료를 받았고 중환자실에서만 24일을 보냈다.


나발니는 지난 7일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뒤 자신의 블로그에 "유럽 내 3개 연구소가 나의 몸 안팎에서 신경작용제 노비촉을 발견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독일 정부는 나발니가 신경작용제 노비촉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비촉은 1970~1980년대 소련군이 개발한 생화학 무기로, 일본 지하철 테러에 사용된 사린가스나 김정남 암살사건의 VX보다 더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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