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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와 에어버스 등에 따르면 A380 기종이 각광받기 시작한 건 20여년 전부터다. 당시 아시아는 외환위기를 맞아 IMF(국제통화기금)의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등 경제 위기가 감돌았고 이후 10여년 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충격을 받았다.
환율이 요동치고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항공업계는 자연스레 한 번에 많은 사람을 태울 수 있는 초대형기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항공기 운영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당시 전 세계의 관심을 받은 기종이 A380이다.
하지만 이후 대형기종은 공항 규모에 따라 운항 제약이 크고 단거리노선에는 경제성 면에서 이득이 없는 단점도 드러났다.
가장 큰 특징은 탑승공간(데크)가 상-하 2개로 나뉜 더블데크 방식이다. A380 항공기의 최대 설치가능한 좌석 수는 853개며 이코노미/비즈니스/퍼스트 등 클래스를 구분할 경우 400~500개 좌석이 설치 가능하다. 연료탱크는 최대 32만ℓ의 연료를 담을 수 있고 최대 1만4800km를 비행할 수 있다.
국내선이나 단거리 노선에 주로 투입되는 보잉 B737-800이나 에어버스 A320 등의 기종의 탑승인원은 180~190여명이다. A380 한 대면 소형기종 두 대 이상을 운영하는 것과 같은 셈이다.
이번 아시아나의 특별 관광 상품도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한국 상공을 일주한 뒤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구성된 것도 이 같은 이유다.
현재 A380 항공기는 전 세계 15개 항공사가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두 국적항공사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10대를 운영하며 6개 도시를 운항하고 아시아나는 6대로 8개 도시에 취항한다.
하지만 A380은 2021년을 끝으로 생산을 마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에어버스 A350이나 보잉 B787 등 효율이 뛰어난 중대형 기종이 등장하며 단거리와 장거리 모두를 소화할 수 있게 되면서 A380의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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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