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을 방문한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16일 오전 경기 파주시 판문점 정전위회의실에서 JSA 관계장교로 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2020.9.1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이원준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차원으로 약 1년 간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이 재개될 예정이다.

유엔군사령부(유엔사)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비무장지대 공동경비구역(JSA)에서의 유엔사 교육 및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의 재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 정부의 성공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 봉쇄 노력으로 감염수가 감소했다면서 "비무장지대(DMZ) 출입 제한을 해제했다"고 덧붙였다.

유엔사는 "공식적인 재개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으며 곧 일반 대중에게 재개일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판문점을 방문하는 모든 일반인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완화 조치를 마련하도록 지속적으로 한국 정부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통일부는 판문점 견학 재개와 관련 "신종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보아가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판문점 견학 재개를 결정할 예정"이라면서도 "현재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유엔사의 발표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의 판문점 견학 재개 결정시 이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유엔사가 비무장지대 출입 제한을 차단한 것이 곧 판문점 견학 재개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통일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코로나19, 남북관계 등 제반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문점 견학 재개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16일 판문점을 찾아 "코로나 상황이 안정된다면 10월부터라도 판문점 견학과 DMZ 평화의 길 개방을 신속하게 재개할 것"이라면서 "판문점에서 소규모 이산가족 상봉도 제의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엔사와 정부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차원에서 판문점 견학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일반인의 판문점 방문이 제한돼왔다.

판문점 견학 프로그램은 당초 올해 초 재개될 전망이었지만 코로나19 및 북한의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 등 경색된 남북관계 상황 때문에 일정이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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