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군의 교전으로 파괴된 나고르노-카라바흐의 한 마을.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옛 소련 국가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무력 충돌로 전면전 위기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실제로 이것이 국제유가 급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미 경제매체인 CNBC가 29일 보도했다.

하루 120만 배럴의 원유가 양측 간 분쟁지인 아제르바이잔 남서부의 나고르노카라바흐를 지나 유럽과 이스라엘로 보내진다. 그런데 이 지역에서 이틀간 무력 충돌이 발생해 군인 수십명이 사망하자 아제르바이잔이 석유 및 가스 누출을 막기 위해 송유관을 폐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제르바이잔은 세계 24위의 원유 생산국이자 중요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두 품목은 아제르바이잔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두바이 소재 에미레이트 NBD 은행의 에드워드 벨 선임 이사는 "석유와 상품 시장에 심각한 문제로 번질 것같지 않다"고 말했다.


벨 이사는 "석유시장은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실제 생산 차질이나 송유관 가동 중단 등에 매우 익숙해졌다"면서 생산 중단이나 송유관 가동 중단이 발생하더라도 주변 다른 곳에 막대한 예비 원유와 가스 생산 능력이 있어 회복이 쉽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지금 시장에는 하방 리스크들이 많다"면서 "코로나19 감염률 급등과 그로 인한 이동 제한, 미중 긴장 고조 등으로 시장 심리가 침울하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0.35달러(0.9%) 오른 배럴당 40.60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11월물은 0.51달러(1.2%) 상승한 배럴당 42.43달러를 나타냈다. 하지만 상승 원인은 노르웨이 석유 노조의 파업 예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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