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로 인해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 9.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올해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이 50여년 만에 최저 성장을 기록하고 최대 3800만명이 빈곤으로 내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세계은행이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최신 경제 동향 보고서에서 이 지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9%에 그쳐 1967년 이래 최저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경우는 당초 정부 지출 확대, 수출 호조, 3월 이후 신규 확진자 발생 급감 등에 힘입어 2%대 성장이 예상됐으나, 현재는 내수 침체로 성장이 주춤한 상태다. 또한 중국 외 나머지 지역의 성장률은 마이너스(-) 3.5%가 예상된다.

보고서는 "각국의 코로나19 대유행 확산 억제 노력이 경제 활동의 '중대한 축소'로 이어졌다"며 "무역과 관광에 의존하는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는 글로벌 침체로 인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계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으로 인해 하루 소득이 5.50달러(약 6430원) 이하인 빈곤 계층의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빈곤자들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3300만~3800만 명까지 늘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빅토리아 콰크와 세계은행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행장은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례 없는 난제에 직면해 있다"며 "코로나19 검진과 감염자 추적 능력 강화에 투자하고 빈곤층을 돕기 위한 사회적 보호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이 현명한 정책적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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