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는 29일(현지시간)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에 위치한 몽골과기대에서 ‘코로나 방역물품 및 장학금 기증식’을 개최했다. (왼쪽 두번째부터) 조행란 코이카 몽골사무소장, 이여홍 주몽골 대한민국대사, 몽골과기대 오치르바트 바타르 총장, 투머프레브 남난 부총장, 촐롱반드 정보통신대 학장. /사진=코이카
몽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물품과 장학금이 지원됐다. 코로나19 방역과 교육 공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29일(현지시간)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에 위치한 몽골국립과학기술대학교(몽골과기대)에서 ‘코로나 방역물품 및 장학금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다 함께 안전한 세상을 위한 개발협력구상(ODA KOREA: Building TRUST)’의 일환으로 코이카가 추진하는 ABC프로그램에 따라서 추진됐다.

다함께 안전한 세상을 위한 개발협력 구상은 개발도상국(개도국)의 코로나19 대응 및 중장기 지속가능발전 지원을 위한 개발협력 전략이다. ABC프로그램은 개발협력을 통한 코로나19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으로 ▲보건의료 취약국 지원 ▲개도국 감염병 관리역량 강화 ▲한국 경험활용 글로벌연대 강화 등의 활동을 가리킨다.


몽골은 지난 1월부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방 간 이동 금지, 외국인 입국 금지, 휴교령 등 강력한 봉쇄 조치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을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몽골 유일의 국립대학인 몽골과기대에도 연초에 휴교령이 내려졌으나 이달 중순부터 제한조치가 부분적으로 완화돼 지난 1일에 온라인 개강과 21일에 오프라인 개강(대면 수업)을 시작했다.

현재 몽골과기대에는 학생·교직원들의 집단감염 방지 및 대면 수업 환경 전환을 위한 방역물품이 부족하고,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코이카는 이날 마스크 7000개, 손세정제 250개, 페이스쉴드(안면보호대) 100개 등 총 9종의 코로나 방역물품을 몽골과기대에 기증했다.

물품은 모두 몽골 현지에서 구매했다. 이 중 마스크 5000개는 코이카 민관협력사업 중 하나인 ‘몽골 여성비즈니스센터 여성기업가 비즈니스 역량강화 및 스타트업 육성 사업’으로 육성된 여성 소상공업체 ‘헝거르 우진’(Khongor Ujin)에서 조달해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몽골 풀뿌리 기업의 일자리도 지켰다.


코이카의 방역물품 제공으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보다 안전한 학습 환경을 갖추고 강의가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몽골 교육 공백을 채워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수혜 인원은 몽골과기대 정보통신대 학생들과 교직원 총 2500여명에 달한다.

이외에도 코이카는 이날 몽골과기대 재학생 18명에게 총 약 9000달러 상당(1인당 약 500달러) 장학금을 지급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성적이 우수한 취약계층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한국 측에서 이여홍 주몽골 대한민국대사, 조행란 코이카 몽골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몽골 측에서 오치르바트 바타르 몽골과기대 총장, 투머프레브 남난 부총장 등이 함께했다.

조행란 코이카 몽골사무소장은 “협력 파트너인 몽골과기대에 꼭 필요한 지원을 시의적절하게 진행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하고 있다”며 “학생, 교수진, 교직원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치르바트 바타르 몽골과기대 총장은 “개강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걱정이 큰 상황”이라며 “한국 정부와 코이카에서 방역물품과 장학금을 지원해 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다음달 ‘몽골 직업기술교육훈련 시스템 개선사업’을 진행 중인 한몽폴리텍대학교에도 약 2만달러 상당의 코로나 방역물품 및 온라인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관련 기자재를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