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문재인 정권을 향해 "국민의 죽음마저 '내 편 네 편'으로 철저하게 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참담하다. '야당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느냐'라는 지역 주민들의 아픈 질책에 드릴 말씀이 없었다. 얼굴을 들 수가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북한이 우리 공무원을 총살하고, 기름을 뿌려 태워 버렸다. 대통령과 여당은 아무 근거도 없이 월북으로 규정하고, 북한의 만행에 일언반구조차 하지 않는다"라며 "대통령과 외교부 장관은 이 사건을 평화체제 구축의 계기로 삼겠다고 한다. 말이 말의 의미를 잃어버렸다. 기가 막힌다"라고 지적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복무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여당 대표였던 추미애씨가 관여했느냐가 이 문제의 핵심이었다. 추 장관은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우겼다"라며 "검찰수사 결과, 추 장관이 (당시) 보좌관에게 휴가-병가를 담당한 대위의 전화번호를 전했다. 추 장관의 후안무치, 한마디로 추안무치"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런데도 검찰은 불기소 처분으로 추미애씨에게 면죄부를 줬다"며 "추 장관은 자신에 대한 모든 의혹제기가 거짓이라며 형사 고발을 운운하고 있다. 이런 적반하장이 어디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추석 연휴 첫날, 4년 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김모 검사의 옛 검사실을 찾아 검찰개혁을 다짐했다"며 "북한군에 학살당해 구천을 헤매고 있는 우리 공무원의 영혼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이 없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법이 법이 아닌 암울한 시대가 도래했다. 문재인 정권은 법무부와 검찰, 사법부와 헌법재판소를 장악했다. 헌법마저 자신들의 통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에게 남은 것은 국민 저항권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석 전날 가수 나훈아씨가 우리의 마음을 속 시원하게 대변해줬다"며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가 생길 수 없다. 제1야당에 부과된 숙제가 분명해졌다. 국민과 손잡고, 국민의 힘으로, 목숨을 걸고 이 나라를 지켜야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나씨는 KBS2를 통해 방송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공연에서 "제가 살아오는 동안에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이 나라를 누가 지켰냐 하면 바로 여러분들이 이 나라를 지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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