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 오후(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29일 호프 힉스 고문과 포즈를 취하는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 초기 “코로나는 가벼운 감기에 불과하다”며 마스크도 쓰지 않는 등 만용을 부리다 결국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미국의 뉴욕타임스(NYT)가 2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뚜렷한 근거 없이 바이러스가 곧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과학자들의 경고를 무시해왔다.

그는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몇 달 동안 마스크를 쓰는 것을 거부해 왔다. 오히려 마스크를 쓴 사람을 조롱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 상대인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공식석상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자 그를 조롱했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흑인 경제 정상회의를 마치고 떠나기 전에 취재진을 만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 인근 문타운십 유세에서 바이든 후보를 언급하며 "그는 마스크가 좋은가보다. 그것도 괜찮다. 기분이 좋다면 뭐든"이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마스크로 완전히 가릴 것이라면 왜 성형수술에 돈을 다 써버렸나"라고 반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문가들의 거리두기 지침을 무시하고 최근 대대적인 군중행사를 강행했다.

예컨대,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 대회 마지막 날 지명을 수락 했을 때, 백악관의 남쪽 잔디밭에 1000명 이상의 지지자를 초대했다. 당시 참석자들은 대부분 마스를 쓰지 않았었다.


그는 올해 74세다. 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간주되는 연령이다. 미국에서 발생한 사망자 10 명 중 8 명은 65 세 이상이라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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