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빌 스테피언 트럼프 선거대책본부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빌 스테피언 트럼프 선거대책본부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경제 등에 방점을 두었던 공화당의 선거전략이 휘청거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대선까지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자 트럼프 진영 선거 참모들은 모든 전략을 재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써 연방대법관 지명과 경제 등 다른 이슈로 대중의 시선을 돌렸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또다시 팬데믹이 핵심 사안이 됐기 때문이다.

공화당 전략가인 마이크 듀하임은 "코로나19에 초점이 맞춰질수록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좋지 않다. 이번 대선이 2020년이 아닌 미래에 대한 국민투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선캠프 측은 일단 모든 유세 일정을 일시적으로 연기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 등 대통령의 가족과 연관된 행사도 일시적으로 연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월터리드 육군병원 입원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 AFP=뉴스1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중요시했던 '대중과의 접촉' 기회가 현저히 줄어들게 됐다는 뜻이다.

이달 15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의 두 번째 대선 토론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여부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대통령 직속 토론위원회 관계자들은 일정이나 형식을 어떻게 변경할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선캠프의 또다른 난제로 '자금 조달'을 꼽았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트럼프 선거 캠프는 로스앤젤레스(LA)와 휴스턴, 댈러스 등 굵직한 도시에서 기금 모금 행사를 열 예정이었지만 이것이 예정대로 진행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단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월터리드 육군병원에서도 계속 업무를 본다는 점을 강조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축소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스테피언 본부장 또한 업무를 부본부장에게 넘기지 않고 재택근무를 한다는 방침이다.


주말동안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위치한 트럼프 선거대책본부는 건물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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