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특보 "김정은 위원장 구두사과가 남북관계 돌파구 될 수도"
"金, 국제적 명성 한계 극복 위해 공동조사 임할 필요"
"구두사과, 종전선언 위한 남북정상 회동 필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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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입장에서도 실추된 국제적 명성 극복을 위해 남측 공무원 피격 관련 우리 정부의 공동조사 요청에 임할 필요가 있다며 수용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김 위원장의 '구두 사과'가 남북관계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한 남북 정상 간 회동을 재차 촉구했다.
문 특보는 이날 KBS 뉴스에 출연해 북한의 공동조사 수용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투명하게 북이 입장을 보여주고 그래서 우리 정부와 국민이 설득이 되면 거기에서 남북한 간의 새로운 어떤 돌파구로 마련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다만 문 특보는 "공동조사보다 더 시급한 것은 우선 희생된 분의 시신을 수습해서 유가족들에게 돌려드리는 것"이라며 공동 조사 이전에 남북 간 시신 공동 수색과 이를 위한 정보 교환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해서 투명하게 북이 입장을 보여주고 그래서 우리 정부와 국민이 설득이 되면 거기에서 남북한 간의 새로운 어떤 돌파구로 마련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 특보는 김 위원장이 공무원 피살 사건을 두고 앞서 25일 청와대에 보낸 통지문에서 사과의 뜻을 전한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 쉽게 사과를 받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사과를 받은 것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한 것"이라며 "이제 공동조사를 해서 그 결과를 파악한 다음에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면 사과에서 나아간 "(김 위원장의) 구두 사과도 필요하다"며 이외에도 11월 미국 대선 이후 비핵화 체제 추동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라도 남북 정상 간 회동이 필요하며 이것이 남북관계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고 한반도 평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때문에 대면 회동이 어려우면 비대면 회동이라도 해야 한다"며 남북 정상 간 화상회의를 제안했다.
또한 문 특보는 "오히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서 종전선언 채택의 중요성이 저는 더 강조돼야 된다고 본다"며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으나 미 대선을 앞두고 10월 중 북미 간 깜짝 합의가 있을 수 있다는 이른바 '옥토버 서프라이즈' 가능성에 대해서는 "애초부터 현실성이 높지 않았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10월의 서프라이즈가 온다고 해서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 보지도 않고 그런 것을 하려고 하면 북이 요구하는 조건을 미국이 이행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짧은 시간에 할 수는 없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좋은 화젯거리는 됐지만 실행 가능성은 상당히 적게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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