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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김정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음에도 직접 동영상을 찍은 것은 백악관 군기잡기와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동영상에서 “몸이 좋지는 않지만 입원할 때보다는 나아졌다”고 밝힌 뒤 자신에게 보내준 응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 건재 과시함으로서 언론보도 바로 잡을 필요 : 그는 감색 양복에 노타이였으며,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럼에도 이같은 영상을 공개한 것은 그가 심각한 상태라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로이터와 AFP통신 등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바이털 사인(vital sign, 혈압과 맥박·호흡·체온 등을 의미하는 생체활력징후)이 지난 24시간 동안 매우 우려스러웠으며, 향후 48시간이 고비라고 일제히 보도했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보도가 틀렸음을 입증하고, 자신의 건재를 과시할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 난맥상에 빠진 백악관 군기 잡기 : 이뿐 아니라 백악관 군기잡기용으로도 해석된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현재 상태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냈다.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이날 오전 11시 월터 리드 육군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지난 24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열이 없었다"며 "대통령이 아주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24시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으며, 숨을 쉬는데 문제가 없어 산소를 투입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료진에게 “오늘 퇴원할 수 있을 것같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익명의 한 백악관 간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바이털 사인(vital sign, 혈압과 맥박·호흡·체온 등을 의미하는 생체활력징후)이 지난 24시간 동안 매우 우려스러웠으며, 향후 48시간이 고비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은 회복을 향해 가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난맥상을 보고 자신이 건재함을 과시함과 동시에 백악관의 군기를 잡아야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 동영상 주요내용은 자화자찬 : 트럼프 대통령은 동영상에서 자신을 응원해 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시한 뒤 "향후 며칠이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위대한 지도자라면 코로나19에 노출되는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며 자화자찬을 이어갔다.
그는 "지도자는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며 "그렇게 했을 만한 위대한 지도자는 지금까지 한 명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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