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이냐 입당이냐…주호영 "김종인-안철수, 선거 앞두고 '밀당'"
"초선도 선거판에 들어가는 건 좋다…김종인이 특정인물 미는 건 아냐"
"미스터트롯식 경선, 국민 참여도·흥미 높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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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년 4월 보궐 선거를 앞두고 벌이는 신경전에 대해 "밀고 당기기의 측면이 크다고 본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국민의당이 당 대 당 통합을 주장하며 지분 요구를 하려는 것을 차단하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김종인 위원장은 "우리가 굳이 그 사람들(국민의당)에게 관심을 갖고 합당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며 "(과거 안 대표와의 만남에서) 이분이 정치를 제대로 아느냐는 생각이 들어서 자리를 뜬 적이 있다. 내가 평가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은 다 알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안 대표 역시 국민의힘이 혁신을 통해 합리적인 정당으로 거듭나야 보수 야권의 파이가 커질 것이라며 통합은 그 다음의 문제라는 뜻을 수차례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도 안 대표와 힘을 합치지 말자는 게 아니다. 다만 당에 들어와 다른 후보들과 동등하게 경쟁하라는 의미"라며 "3대 103인데 합당은 모양새가 그렇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안 대표가 국민의당 당직을 유지하면서 향후 야권연대 후보 단일화를 추진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이 싫어할 것"이라고 일축하며 "차라리 안 대표가 대통령 선거에 뜻이 있다면 우리 당에 빨리 들어오는 것이 낫다. 당내 경선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뿐 아니라 2년 뒤 대선을 대비하더라도 양당 통합보다는 안 대표의 입당이 바람직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주 원내대표는 최근 김 위원장이 초선의 윤희숙 의원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서울시장 후보로서의 자질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초선도 (선거) 판에 들어가는 건 좋다고 본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특정 인물을 민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내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 내에서 논의 중인 미스터트롯식 경선 방식에 대해 Δ많은 국민이 참여할 것 Δ재미가 있을 것 Δ일회성 경쟁이 아니라 준결승-결승과 같은 토너먼트 방식의 경쟁으로 이뤄질 것 등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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