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기상청 산하기관 절반, 지난해 '녹색제품 구매계획' 달성 못했다
국회 환노위 임종성 의원실, 산하기관 16곳 자료 분석
기상청 산하 APEC기후센터, 3년간 0%…환경부도 87%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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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환경부와 기상청 산하기관 16곳 중 절반이 '녹색제품 구매이행계획'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4일 나타났다.
녹색제품이란 에너지·자원 투입 및 온실가스·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한 상품으로, 공공기관의 녹색제품 구매 활성화 제도를 주관하는 환경부조차 계획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환경부 및 기상청 산하기관 16곳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8개 기관의 녹색제품 구매실적이 당초 계획에 못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구매실적 미달 기관은 환경부(구매율 86.7%), 한국수자원공사(82.3%),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48.0%),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44.0%), ㈜워터웨이플러스(51.7%), 한국상하수도협회(28.1%) 등 8곳이다. 기상청 산하 (재)APEC기후센터, (재)한국형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은 구매율이 0%로 나타났다.
특히 APEC기후센터는 지난 2017~2019년 3년간 녹색제품 구매율이 0%로, 관련 제품 구입 의지가 사실상 없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APEC기후센터 측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2020년 1월부터 9월 현재까지 6200만원 상당의 녹색제품을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녹색제품을 구매해도 뚜렷한 구매계획이 없는 경우도 존재했다.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의 경우 지난해 1억1600만원가량의 녹색제품을 구매했으나, 구매계획이 없어 구매율 산출이 불가능했다.
이밖에 기관들은 한국기상산업기술원(607.3%), 환경보전협회(441.8%), 한국환경산업기술원(310.3%), 국립공원공단(202.3%), 국립생태원(190.8%), 기상청(183.5%), 한국환경공단(123.5%) 순으로 계획 대비 실제 구매율을 기록했다.
임 의원은 "녹색제품 구매를 활성화하고자 공공기관 우선 구매제도 등을 도입했으나, 일부 기관들의 이행의지 부족이 제도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며 "반복적으로 구매율이 낮은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이행 여부 등을 따로 관리·점검하는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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