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그리스 법원이 신(新)나치주의 정당 '황금새벽당'을 범죄단체로 규정하며 당의 운명이 존폐의 기로에 섰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아테네 항소법원은 7일(현지시간) 황금새벽당의 지도부가 범죄 조직을 이끌어 왔다며 정당을 범죄단체라고 판결했다. 황금새벽당에 대한 형사 재판은 2013년 반(反)파시스트주의 래퍼 파블로스 피사스의 살해 사건을 계기로 제기돼 5년여를 끌어 왔다.
법원은 이날 황금새벽당 니코스 미카롤리코스 총재를 비롯한 지도부 16명을 살해 등에 가담한 범죄 조직을 이끈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 이들에 대한 선고는 추후 진행될 예정이다.
법원이 범죄단체로 정의하며 신나치주의를 내걸고 1985년 창당된 황금새벽당의 향후 존폐가 주목된다.
황금새벽당은 유럽 재정위기와 반이민정서가 확산된 2012년 총선서 18석을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득표율은 7%에 달했다.
그러나 정적에 대한 테러 등을 서슴치 않는 폭력적이고 극단적인 투쟁 방식으로 인해 점차 입지를 좁히다 지난해 총선에서는 한 석도 얻지 못했다.
이날 재판이 진행되는 아테네 법정 밖에는 수천명의 인파가 모여 "공포는 이기지 못한다" "나치는 감옥으로"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결과를 기다렸다. 한편에서는 황금새벽당 동조자들이 경찰과 거칠게 충돌하며 일대 소란이 일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