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1호기 감사 마무리 수순…"근거없는 추측 강력 대응"
감사원 "감사위원 친여 성향 단정 보도, 국민 신뢰 훼손 우려"
오늘 감사위 열어 감사보고서 심의 진행…조만간 결론 나올 듯
뉴스1 제공
공유하기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감사원이 8일 한국수력원자력의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조기폐쇄 타당성 감사보고서를 심의하고 있는 가운데, 감사위 논의 과정에 대한 추측성 보도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감사원은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배포하고 최재형 감사원장과 나머지 '친여 성향'인 5명의 감사위원이 감사 결과를 두고 대립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전날(7일) 감사위원회를 열고 한수원의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폐쇄 타당성에 대한 감사 보고서에 대해 심의에 착수했다. 감사위는 전날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이날 회의를 속개해 심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감사위에서 감사보고서가 의결되면 감사원이 지난해 10월1일 감사를 시작한 지 1년 만이자 감사 법정기한(2020년 2월)을 넘긴 지 8개월 만이다. 감사원은 이미 지난 4월 감사위를 열어 이례적으로 9일과 10일, 13일 사흘간 감사보고서를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후 최 원장은 담당 감사국장을 교체하고 재조사를 지시했고, 이 과정에서 월성 1호기 감사는 '중립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감사원은 당시 논란을 모두 부인하고 추측성 보도를 삼가달라고 했으나, 감사를 마무리하는 국면에서도 관련 보도가 잇따르자 대응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감사위원들은 감사원법과 규칙 등이 정한 바에 따라 감사와 관련한 내용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자유롭게 토론하면서 감사내용에 대해 심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사위를 구성하는 5명의 감사위원뿐만 아니라 최재형 감사원장도 모두 현 정부들어 임명됐는데, 5명의 감사위원을 친여 성향이라고 단정하면서 마치 감사결과 심의에 어떤 영향이 있는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감사위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나아가 감사원과 감사 결과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크게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감사위에서 보고서가 의결되지 않는다면 감사위는 다음 주에 다시 속개될 예정이다. 보고서가 의결되더라도 내일(9일)이 공휴일인 점을 고려하면 보고서는 다음 주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