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등급 허리케인 '델타'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걸프 해안에 상륙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허리케인 '델타'가 미국 상륙 뒤 그 세력이 약화됐지만 여전히 많은 비를 뿌리면서 관련 피해도 계속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허리케인 '델타'는 시속 100마일(약 160㎞)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채 전날 오후 미 루이지애나주 캐머런 패리시 크리올 마을 인근 지역에 상륙한 뒤 내륙으로 이동 중이다.


델타의 영향으로 이 지역에선 곳곳의 나무와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주민 약 60만명이 정전피해를 겪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캐머런 일대 지역이 6주 간격으로 상륙한 허리케인 '로라'와 '델타' 때문에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 AFP=뉴스1

당초 제2등급 허리케인으로 분류됐던 '델타'는 현재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뀐 상태. 그러나 미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델타의 예상 이동경로인 테네시·켄터키·오하이오주 일대에선 계속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델타'는 올 들어 미국에 상륙한 열 번째 폭풍이다. 델타에 앞서 지난 8월엔 4등급 허리케인 '로라'가 미 남부 지방을 강타했었다.


이와 관련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델타가 허리케인 로라보다 강하지는 않았지만 크기는 더 컸다"고 설명했다.

허리케인 '델타'가 지나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 일대 © AFP=뉴스1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 지역 주민 브라이언 무어(49)도 "두 달 동안 허리케인이 두 번이나 왔다"면서 "이런 재앙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루이지애나주에선 앞서 로라 상륙 때 주택 붕괴 등 피해를 입은 이재민 6000여명이 여전히 임시대피소에서 지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루이지애나주 당국은 이번 델타 관련 피해에 따른 실종자 수색·구조활동과 구호물자 보급, 도로 청소, 치안 유지 등을 위해 주(州) 방위군 3000명을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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