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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김홍빈 감염내과 교수, 이현주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희영 임상예방의학센터 교수)가 방역과 위생관리 강화가 전염병 유행 억제에 미치는 효과를 연구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에서 방역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인플루엔자 유행 양상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질병관리본부 표본 감시 자료를 활용해 코로나19 기간 인플루엔자 환자 규모와 발생 기간을 비롯한 인플루엔자 A, B 발생 비중 등 유행 특성을 다각도에서 분석, 지난 3년 동일 기간과 비교해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조사했다.
연구 결과,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인플루엔자는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20주간 유행해왔지만 지난 유행 대비 6주~12주 짧아졌다. 또한 코로나19 최초 환자 발생 후 인플루엔자 입원 환자는 3232명으로 2017~2018년 6841명과 비교해 52.7% 감소했다. 방역·위생관리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는 161명의 입원 환자가 발생해 지난 2년 동기간 대비 최대 96.2%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이러한 환자 규모의 감소는 인플루엔자뿐만 아니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아데노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등 질병관리본부에서 감시하는 모든 호흡기 바이러스에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사항은 비율 지표인 ‘환자 1000 방문 당 인플루엔자 발생자수 최댓값’이 코로나19 기간에는 49.8명으로 기존 71.9~86.2명에 비해 최대 42%가 감소했다는 점이다.
이현주 교수는 “개인위생 수칙을 비롯한 공중보건학적 전략들이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이러한 방역 활동이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를 비롯한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의 감염 규모를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저널 ‘Clinical Infectious Diseases’(임상감염병)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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