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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찾은 홍석천이 고민을 털어놨다.
홍석천은 12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등장, MC 서장훈과 이수근을 만났다. MC들은 그에게 "안타까운 소식 들었다. 고민을 알 것 같다"라며 최근 이태원 가게 폐업을 언급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홍석천을 향해 "얼굴이 원래 활기찬데 지금은 평소보다 지친 것 같다. 예전에는 동안이었지만 지금은 형 나이 50살로 보인다"라고도 말했다.
이에 홍석천은 공감하며 고민을 밝혔다. 그는 "평소 밝고 긍정적이 성격인데, 사람들이 그걸 아니까 제가 힘든 걸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라고 입을 열었다.
특히 홍석천은 "주변에서 돈 빌려 달라, 사업 조언을 해 달라고 한다. 이런 걸 거절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제 성격상 'NO'가 안되니까 그것 때문에 스스로 너무 힘들어한다. 도와 달라는 요청에 'NO'를 못하니까"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서장훈은 "(워낙 잘 알려져 있으니까) 나 같아도 식당을 차린다 싶으면 바로 찾아갈 것 같다. 유명한 연예인들이 사실 의지를 많이 한다. 거기(가게) 가서는 얘기 못하는 걸 홍석천한테는 다 말한다"라고 했다.
그러자 홍석천은 "선후배들이 와서 본인 얘기를 하면 제가 상담을 다 해준다. 상담은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지 않냐. 그런데 그걸 2~3시간 해주면 내가 기운이 빠진다"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서장훈, 이수근은 "근데 문제는 나도 힘들고 고민 많은데 맨날 남 얘기 들어주고 상담, 조언 해주다 보니까 본인이 지치지 않냐"라며 "요즘 가게 문 닫고 그러면서 번아웃이 온 게 아니냐. 지금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오니까 그게 터지는 것"이라면서 걱정했다.
이에 홍석천은 "그게 저도 아는데 잘 안되더라. 늘 누군가가 부탁하면 도와주고 즐거웠던 사람이라서 그렇다"라면서 "이번에는 이웃 상인들이 내가 떠나면 버틸 수 있을까 그게 걱정이더라. 또 성소수자들에게는 '실패한 게이' 이런 걸로 보여지는 게 너무 싫더라"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서장훈은 "이번에 여기를 좀 떠나서 지방에 내려가서 제대로 쉬어 봐라. 지금 제일 필요한 건 휴식이다"라고 조언했다.
홍석천은 "사실 2년 전에 패혈증이 와서 죽을 뻔했다. 갑자기 수술해서 살아났다. 내가 번아웃이 와서 일을 좀 줄여야겠다 싶어서 줄인 거다. 근데 일을 줄이니까 새로운 게 또 생각이 난다"라고 말했다.
그의 속내를 들은 서장훈은 "그래도 지금은 좀 쉬어라. 개인적인 일도 있지 않냐. 나를 위한 시간, 힐링을 보내라. 당분간은 휴식! 나를 위해서"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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