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장점을 갖춘 2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이 연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연내 2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으로 경제·사회·문화 전반의 영역에서 언택트(비대면) 바람이 부는 가운데 외부와의 불필요한 접촉 없이 집 근처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미니신도시급 대단지 아파트가 주목된다.


건설업체는 대단지 아파트를 지을 때 주민공동시설, 공원, 녹지 등의 인프라를 의무적으로 조성해야하기 때문에 대단지 입주민들은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보장 받을 수 있다.

대단지 아파트는 가격상승률도 높게 나타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1500가구 이상 아파트값 6.32% 상승했으며 1000가구 이상 아파트도 5.79% 뛰었다.


반면 300~499가구 규모의 아파트는 4.08% 올랐고 300가구 미만의 소규모 아파트는 3.3%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분양시장에서도 대단지 아파트의 인기가 눈에 띈다. 올해 분양시장에 나온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9개 단지는 지역을 불문하고 모두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2월 수원시 팔달구에 공급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3603가구)는 청약경쟁률이 145대1에 달했다. 인천 서구에 1·2단지로 나누어 분양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총 4805가구)도 각각 30대1, 2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니신도시급 대단지 아파트는 공급도 제한적이라 희소성이 높다. 천문학적인 사업비를 감당할 사업 주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15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전국에 803곳으로 전체 아파트의 2.3%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는 비대면 시대에 가장 적합한 주거시설로 거듭나고 있다”며 “공세권, 학세권의 이점을 단지 안으로 갖고 있는 한편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하게 적용돼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인기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분양 중이거나 연내 공급을 앞둔 2000가구 이상 주요 대단지는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5050가구)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2339가구) ▲사송 더샵 데시앙 2차(2084가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