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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의 지난 9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10% 늘어나면서 세계의 지배적인 무역 국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날 중국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해관총서는 9월 수출이 9.9% 늘어난 2397억 달러(약 275조655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4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증가폭도 8월의 9.5%를 상회한 2019년 3월 이래 최대 수준이었다.
마스크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제품 외에 의류와 완구 등 노동집약형 상품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중국의 경제적 위상이 쪼그라들 것이라는 그간의 예상이 이로써 빗나갔다고 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중국 이코노미스트 야오웨이는 "이번 코로나 위기 동안의 중국 수출 실적은 실로 세계 공장으로서의 확고한 지위를 입증하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또 "중국은 발생한 병에 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봉쇄로 인해 제조업이 다른 분야보다 훨씬 빨리 운영을 재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세계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월까지 7개월간 기록적 증가를 보였다. 건강 관리 장비와 기술 등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성장 전망치도 1.9%, 2021년에는 8.2%로 중국은 주요 국가 중 경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추산되는 유일한 국가다.
하지만 중국의 무역 호조가 언제까지 될 것인지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다른 나라보다 일찍 경제 활동을 재개해 유리한 위치를 누렸지만 봉쇄가 완화된 다른 경쟁 무역 상대국도 생산이 회복되면서 초기 무역 우위의 위치를 일부를 잃었기 때문이다. 또 경제 우위는 위안화 강세에 힘입은 면이 있는데 인민은행이 최근 위안화 강세를 안정시키기 위해 나섰다.
그럼에도 현재로서는 중국 경제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지난 9월 중국에서 신차 판매는 257만대를 기록, 작년 같은달보다 13% 급증했다. 신차 판매는 6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 등 지정학적 긴장과 취약성이 있지만 이는 도리어 중국 경제 핵심 부문의 자력 갱생으로 나아가는 자극이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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