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아파트값이 노무현정부와 문재인정부에서 가장 많이 폭등했다는 시민단체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서울 강남 아파트값이 노무현정부와 문재인정부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한 분석 내용에 따르면 1993년 강남 아파트값은 전용면적 99㎡ 기준 2억2000만원(3.3㎡ 당 739만원)이었지만 2020년에는 21억원(3.3㎡ 당 6991만원)으로 9.5배 이상 뛰었다.


노무현정부와 문재인정부에서만 13억9000만원이 올라 역대 정권 중 가장 많이 폭등했다고 경실련은 설명했다. 같은 면적의 강남 아파트 전셋값은 1993년 8000만원(3.3㎡당 279만원)에서 2020년 7억3000만원(3.3㎡당 2436만원)으로 역시 9배 이상 올랐다. 이명박정부와 박근혜정부에선 3억4000만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993년 2억1000만원(3.3㎡당 702만원)이었던 비강남권 아파트값은 2020년 9억4000만원(3.3㎡당 3119만원)으로 4.5배 올랐다. 역시 노무현정부와 문재인정부에서만 6억1000만원이 폭등했다.
서울 강남 아파트값이 노무현정부와 문재인정부에서 가장 많이 뛰었다는 시민단체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한 김성달(왼쪽부터) 경실련 부동산건설대혁본부 국장, 윤순철 사무총장, 김헌동 부동산건설개혁본부 본부장, 윤은주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간사. /사진=뉴시스 홍효식 기자
비강남권 아파트 전셋값은 1993년 8000만원(3.3㎡당 255만원)에서 2020년 4억5000만원(3.3㎡당 1491만원)으로 올랐고 김대중정부와 박근혜정부에서 각각 2억1000만원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 관계자는 “아파트값이 뛰면 결국 전셋값도 뒤따라 동반 상승해 왔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강남과 비강남권 모두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올랐던 박근혜정부의 임기 말 전셋값은 참여정부 임기 초 집값을 뛰어넘었다”며 “만일 참여정부 이후 집값이 안정됐더라면 이후 전셋값의 가파른 상승도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실련은 이번 조사가 강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 14개 단지, 비강남권 16개 단지 등 30개 주요 단지를 대상으로 1993년 이후 매년 1월 기준, 아파트값과 전셋값을 조사했으며 자료는 KB국민은행 등 부동산 시세정보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