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화통신)© 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광둥성 남부 해병대 기지를 방문해 전쟁 준비에 심혈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4일 선전 경제특구 지정 4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2년 만에 광둥성을 방문한 시 주석은 차오저우의 해병대 기지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장병들에게 "경계태세를 유지하라"며 "절대적으로 충성하고, 순수하며 신뢰할 수 있도록 전쟁에 대비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해병은 다양한 임무를 갖는다. 해병대에 대한 요구는 다양할 것"이라며 "따라서 전투에 임해야 할 필요성에 근거해 훈련 기준과 전투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이날 특정 국가를 언급하진 않았다. 하지만 중국과 대만(양안 관계)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인 만큼, 대만 침략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나아가 대만은 시 주석이 직접 점령할 수 있는 중국 영토의 한 부분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들어 미국이 대만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자, 중국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백악관은 12일 대만에 판매를 추진 중인 7종의 무기 중 3종에 대해 의회에 승인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8월엔 미-대만 단교 이후 최고위급 관료인 알렉스 아자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만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중국은 이에 대만 인근 해역에서 군사훈련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 18~19일엔 중국 전투기 30여대가 대만 경계를 침범하기도 했다.

미국은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 오는 2045년까지 미 해군이 500척 이상의 유·무인함정을 보유,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45년 전력 계획'(Battle Force 2045)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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