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중국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 앤트그룹,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 앤트그룹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기업 목록에 추가해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를 시장에서 퇴출시켰던 것과 같은 방식이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행정부 내 대중 강경파를 중심으로 앤트그룹을 무역 제재 목록에 올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미국 투자자들이 앤트그룹의 주식을 매입하면 민감한 은행 정보가 중국 공산당에 넘어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통신도 미 국무부 주도로 앤트그룹 제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백악관은 지난달 30일 앤트그룹 제재를 위한 회의를 진행했는데, 그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려 논의가 중단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완치 판정 이후 관련 논의도 재개된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그러나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화웨이는 전세계를 상대로 통신 장비를 팔기 때문에 미국의 제재가 직접적인 타격을 주지만, 앤트그룹의 경우 중국 매출 비중이 95%라 상징적인 조치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의 제재가 현실화되면 앤트그룹의 상장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앤트그룹은 이달 중 홍콩과 상하이 증시에 동시 상장할 예정인데, 이미 앤트그룹에 수백만달러를 투자한 미국 투자 회사들도 손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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