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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두 번째 신종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 러시아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 벡토르가 개발한 이 백신은 주사 방식이 아닌 코에 방울을 흘려 넣는 것으로 알려진 제품이다. 러시아는 조만간 자원자 4만명을 대상으로 최종 3상을 시작한다.
14일(현지시간) 모스크바타임스, 러시아투데이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개발한 두 번째 코로나19 백신 '에피박코로나'(EpiVacCorona)를 승인했다.
이번 백신은 1, 2상 임상시험을 마쳤다. 타티야나 골리코바 러시아 부총리는 세 번째 백신후보가 12월 안에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타스통신은 6월 ‘벡토르’가 코에 넣을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리나트 막슈토프 소장은 타스통신과 인터뷰에서 “백신들은 기능뿐 아니라 면역화 방법이나 방식에서도 차이가 난다”고 소개하면서 “우리가 개발 중인 백신 가운데 하나는 전통적인 근육 내 주사 방식이 아니라 코안에 방울로 흘려 넣은 방식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이 백신의 약효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전 시험이 진행 중이라면서, 동물들은 시험을 잘 견뎌냈으며 발열과 같은 이상 반응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 백신은 러시아가 개발 중인 여러 종류의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 타티야나 골리코바 부총리는 앞서 러시아 내 14개 기관에서 47종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모스크바 사무소 대표 멜리타 부이노비치는 러시아가 개발 중인 8가지 종류의 백신을 WHO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8월 중순 가말레야 연구소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그러나 약품 개발에 통상적으로 거치는 3상을 생략해 안전성 문제에 휘말렸다.
러시아는 자체 기준에 따라 안전성과 효능 검증에 필요한 절차를 밟았다고 주장했다. 스푸트니크 V의 3상 역시 백신 승인 이후 시작했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10월 말 3상이 끝나는대로 대규모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미국 등 서구 국가들은 러시아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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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