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신시컴퍼니 자신의 집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4.7/뉴스1 © News1 임경호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서울시는 10월 17일 문화의 날을 맞아 서울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공연기획자 박명성, 성우 고은정 등 문화예술인 12명을 '제69회 서울특별시 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문화상 수상자 선정을 위해 지난 7월 14개 분야에서 총 64명의 후보자를 접수받았다. 각 분야별 5명씩 총 7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분야별 공적심사위원회'와 분야별 심사위원장 14명으로 구성된 '최종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문화상은 14개 시상분야 중 문학과 미술 분야를 제외한 학술, 국악, 서양음악, 무용, 연극, 대중예술, 문화산업, 문화재, 관광, 체육, 독서문화, 문화예술후원 등 12개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학술 부문에서는 중국, 소련과 수교 이전에 연변과 모스크바에서 대규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수의 대규모 국제대회를 개최했고 '한국어세계화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박영순 고려대 명예교수를 선정했다.


국악 부문 수상자는 서울시 무형문재 제47호 보유자인 이영준 한국시조명인협회 이사장이다. 이 이사장은 대한시조협회 설립, 시조의 초등학교 조기교육 토대 마련, 전국 시조창법의 통일 악보화 등을 통해 시조창의 저변 확대와 대중화·세계화에 기여했다.

서양음악 부문에서는 한국전통가곡의 현대화 작업을 통해 우리 전통음악을 새롭게 조명하고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최우정 서울대 작곡과 교수다. 음악극, 오페라, 뮤지컬 등 창작 공연예술의 내적·외적 발전에 기여했다.


무용 부문에서는 86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 등 다양한 국제행사와 서울문화재단 주최의 한국무용 행사 등을 통해 서울의 품격을 국내·외적으로 알린 경임순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위원이 뽑혔다.

연극 부문에서는 1세대 한국 공연 프로듀서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가 선정됐다. 박 대표는 로서 레드, 푸르른 날에, 렛미인 등 중대형 연극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빌리 엘리어트, 마틸다 등 가족 뮤지컬을 포함한 수준 높은 대형 뮤지컬을 통해 한국 뮤지컬의 저변 확대와 질적 발전을 이루는 데 공을 세웠다.


대중예술 부문 수상자는 성우 고은정(본명 고흥숙)이다. KBS 성우 공채 1기인 그는 1956년 최초 연속방송극 '청실홍실'로 데뷔한 이후 1000여 편의 라디오 드라마에 출연하며 대중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했다.

문화산업 부문에서는 KBS 김영철의 '동네한바퀴'가 상을 받았다. 동네한바퀴는 오랫동안 그 곳에 살아오며 동네를 비추는 등불 같은 사람들을 만나는 여정을 통해 동네 곳곳마다 숨어있는 이야기와 역사, 노포, 숨겨진 명소, 동네가 품고 있는 온기와 가치를 재발견하는 다큐멘터리다.

문화재 부문 수상자로는 교육, 학술, 방송, 경연대회 개최 등을 통해 서울시 무형문화재인 송서·율창의 전승, 보급, 확장에 크게 기여한 유창(본명:유의호)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1호 예능보유자가 선정됐다.

관광 부문 수상자는 김응수 프리미엄패스 인터내셔널 대표이사다. 서울관광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관광산업과 지식산업의 연계를 통해 외국인 유치, 서비스 콘텐츠 개발·보급의 공로가 있다.

체육 부문에서는 1983년부터 현재까지 영등포구에서 축구협회장, 생활체육 회장, 체육회 수석부회장, 체육회장 등을 두루 역임한 오성식 영등포구 체육회장이 수상자로 정해졌다.

독서문화 부문 수상자는 학술출판단체장을 역임하며 '우수학술도서선정' 제도를 신설한 강희일 다산출판사 대표다. 강 대표는 저작권법 개정, 도서관법 개정, 전자출판 저작권법 신설 및 개정을 위해 정부, 국회 등과 적극 협의한 바 있다.

문화예술후원 부문에서는 김희근 벽산엔지니어링 회장이 상을 받았다. 김 희장은 '어린이병원 힐링플레이'가 운영될 수 있도록 문화예술 사회공헌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지역과 예술가가 협업을 통해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올해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열지 않는다. 수상자에게는 상패를 수여하고 공적과 사진 등을 수록한 자료집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문화상 수여와 함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문화예술인 여러분에게 응원을 보낸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인분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할 수 있는 백신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공연기획자 박명성·성우 고은정 등 12명에 서울시 문화상










제69회 서울특별시 문화상 대중예술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성우 고은정.(서울시 제공)/뉴스1©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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