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랑식료공장에서 온도 검사와 소독 사업을 진행하는 북한 노동자들의 모습 /사진=뉴스1
지난 1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경을 봉쇄했던 북한이 최근 대외 경제교류를 재개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국경 봉쇄가 해제되자 많은 북한 노동자들은 중국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마이니치 신문은 복수의 북중 무역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무역과 노동력 수출 등 대외 경제 교류를 점차 재개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달 들어 북한 남포 및 청진 등 3개 항구에서 화물선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오는 11월에는 철도 화물 수송도 허가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무역 관계자에 따르면 북중 접경지대인 중국 동북부 지린(吉林)성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 훈춘(琿春)시엔 숙박시설에 10일 가량 격리되는 조건으로 북한 노동자들이 입국한다. 이런 방식으로 중국에 입국하는 북한 노동자는 하루에 200여명에 달한다.

무역 관계자는 "중국인이 경영하는 식당 및 결혼식장 등에서 일하는 사람까지 포함하면 훈춘시 내 북한 노동자는 현 시점에서 1만명 이상이 있는 것 같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마이니치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를 하루빨리 회복시키고자 하는 것은 북한과 중국 모두 마찬가지'라고 말하면서 '북한 노동자를 고용하는 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대북제재 위반이나, 중국은 노동비자가 아닌 다른 명목으로 북한 노동자들이 입국하도록 허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북한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책으로 북중 국경간 사람 및 물건의 이동을 엄격하게 제한해 올해 1~8월 북중 간 무역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7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