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검사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코로나19가 다시 퍼지면서 유럽이 몸살을 앓고 있다. 대륙 곳곳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해 통행금지나 도시 봉쇄 등의 극단적인 조치들이 다시 시행되고 있다.

◇ 프랑스 코로나 일일 확진자 3만명 돌파 : 15일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전날 3만명을 넘어서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88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누적 사망자 수는 2만3125명이 됐다.

프랑스는 최근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면서 야간 통행금지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14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코로나19가 전국에서 통제할 수 없는 수준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오는 17일부터 최소 4주간 통행금지 조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와중에 의료진과 환자, 희생자 가족들이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했다며 진정서를 내서 전현직 보건 관리들의 집이 수색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 이탈리아 일일 확진자 9000명 육박 : 이탈리아의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000명에 육박했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전날(14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 수가 8804명, 사망자가 8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상 최고를 기록한 14일의 7332명에서 가파르게 증가, 다시 기록을 깬 것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성마르크 광장. © 로이터=뉴스1

하지만 사망자 수는 코로나19가 극에 달했던 지난 3~4월 하루 900명 이상 발생하던 것에 비하면 급감했다. 현재 일일 사망자는 프랑스나 스페인, 영국에 비해 작다. 하지만 확진자가 꾸준히 늘면서 일부 지역은 록다운(제재)이 다시 시행되고 있다.

◇ 확진자 급증 폴란드 주요 도시 '록다운' : 확진자가 급증하는 폴란드는 주요 도시에 록다운 조치를 다시 내릴 예정이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코로나19가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사람들에게 가능하면 집에 머물라고 요청했다. 그는 "오늘 우리는 봄부터 알고 있었던 '집에 머물라'는 기본 권고로 돌아가야만 한다"고 말했다. 폴란드는 전날 일일 확진자가 8099명을 기록했다.


새로운 규제는 수도인 바르샤바와 그외 주요 도시들에 오는 17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모든 중등학교 등이 문을 닫고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식당은 오후 9시에 문을 닫고 결혼식은 금지된다. 상점이나 대중교통, 예배 등에서 허용되는 인원 수도 더 엄격해진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 담당 국장 © AFP=뉴스1

◇ WHO "유럽이 큰 걱정" : 유럽의 상황이 빠른 속도로 악화되자 세계보건기구(WHO)는 큰 우려를 표했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 담당 국장은 15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가진 한 기자회견에서 "유럽 지역의 증가하는 수치가 매우 걱정"이라면서 각국 정부가 조치를 강화할 때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상황이 지난 3~4월만큼 나쁜 것은 아니라면서 전면적인 봉쇄는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에 끼친 부수적 피해가 너무 컸다"면서 국민의 정신건강, 가정폭력의 위험성, 자녀교육 등이 모두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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