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중국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매체는 논평을 내고 강하게 반발했다.

17일 중국 신화통신은 야스쿠니 신사의 추계예대제가 시작된 이날 스가 총리가 제단에 비치하는 비쭈기나무(상록수의 일종) '마사카키'를 봉납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관련 소식을 전한 뒤 "야스쿠니신사는 침략 전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 중국 측은 일본 정계 인사들의 잘못된 방식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이 잘못된 관행을 시정하고, 침략의 역사를 심각하게 반성하며, 군국주의와 선을 긋고 아시아 이웃국가와 국제사회를 실제 행동으로 신뢰할 것을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스가 총리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관방장관으로 취임한 2012년 12월 이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았고 공물도 보내지 않았다. 다만 2011년 8월에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적 있다.

아베 전 총리의 경우 2차 집권을 시작한 이듬해인 2013년 12월26일 한 차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재임 중에는 한국과 중국을 의식해 봄·가을 큰 제사와 8.15 패전일(종전기념일)에 공물 봉납으로 참배를 대신했다.


아베는 퇴임 후 사흘 뒤인 지난달 19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중국 외무부는 당시 신화통신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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