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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위'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대선 사전투표에서 같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가 아닌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에 투표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계 부인을 둬 '한국 사위'로 불린다.
호건 주지사는 16일 워싱턴포스트(WP)에 지난주 우편투표를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 중 누구도 지지할 수 없어 나의 정치 영웅인 레이건 전 대통령의 이름을 투표지에 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단순히 상징적이며, 메릴랜드주에서의 (투표)결과 또한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안다"면서 "그럼에도 나는 어떤 사람이 백악관에 있어야 하는지 투표를 통해 보여줬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레이건 전 대통령의 유세현장에 따라다니던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면서 "레이건은 보수와 블루칼라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2016년 대선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에 투표하지 않고 용지에 메릴랜드주 연방하원 의원을 지낸 부친의 이름을 써내기도 했다.
호건 주지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가 급격히 나빠졌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지난 4월 한국에서 진단 키트를 구매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지침을 따르지 않고 돈낭비를 했다. 이해력이 떨어진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지난 7월 호건 주지사는 WP 칼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 등 한국에 막말을 했던 발언을 공개하면서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번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호건 주지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을 펼칠 것이란 예상도 있었지만 그는 지난 6월 불출마를 선언했다.
WP는 호건 주지사가 공화당 내 차기 대선후보 중 한명이라면서 2024년 출마 가능성을 제기했다. 메릴랜드주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지역이었는데, 호건 주지사는 지지율 70%를 넘기면서 재선에도 성공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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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