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전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또 찾았다./사진=뉴스1
아베 신조 전 총리가 극우 행보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 퇴임 직후인 9월 야스쿠니 신사를 찾은지 한 달 만에 또 신사 참배를 강행한 것.  

19일 일본 민영 방송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9시경 야스쿠니 신사의 가을 제사인 추계 예대제를 맞아 도쿄에 위치한 야스쿠니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그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영령께 존숭(尊崇·높이 받들어 숭배함)을 표하기 위해 참배했다"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은 9월 퇴임 후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퇴임 후 사흘만인 지난달 19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참배 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이달 16일에 내각 총리 대신을 퇴임한 일을 영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아베 전 총리는 재임 시절인 2013년 12월26일 한 차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주변국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후 재임 기간 중에는 참배를 자제했지만 매년 패전일과 춘추계 예대제에 맞춰 공물을 보냈다.


하지만 지병 악화로 지난달 총리직에서 물러난 후 정치적 부담을 내려놓자 기다렸다는 듯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했다. 

한편 도쿄 지요다구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는 도조 히데키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 100여년 간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곳이다.  


과거 일본의 침략 전쟁을 '정의의 전쟁'으로 긍정 미화하는 제국주의 상징이자 일본 우익의 성지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