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록밴드가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해 풍선 안에서 공연을 진행했다./사진=뉴스1

미국의 한 록밴드가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해 거대한 플라스틱 공을 이용했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시티 출신 록밴드 플레이밍 립스는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공연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공기 주입식 공을 사용했다. 12일 이 밴드는 공연을 위해 가수는 물론 관객도 각자 '우주 버블'이라 불리는 사람 크기의 공 안에 들어가도록 했다. 


밴드 리더인 웨인 코인은 이번 공연이 2019년 고안했던 공연 초안에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그는 2019년 공연 콘셉트로 자신만 공 안에 들어가 노래하는 모습을 기획했지만 2020년으로 넘어오면서 모든 사람들이 공 안에 들어가야 하는 설정이 됐다고 설명했다. 

플레이밍 립스는 공을 이용한 공연을 지난 5월 콘서트(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30명 정도의 관객만 초대한 소규모 공연이었다. 공연을 보려는 관객들은 공연 시작 전 체온 확인 등 코로나19를 위한 검사를 받고 입장했다. 


코인은 5월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시작하기만 하면 해낼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공연 규모를 늘렸다. 이 밴드는 지난 12일 100명이 넘는 관객과 함께한 공연도 안전하게 마무리했다. 

공연 이후 코인은 "맘껏 소리지르면서 공연을 즐겨도 옆 사람을 감염시키지 않기 때문에 이 방식이 마음에 든다"며 "아직 장벽이 존재하지만 우리는 서로를 보호하며 공연에 성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