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붙은 채 태어난 파키스탄의 샴쌍둥이 자매가 수술 후 3년 만에 걷기 시작한다./사진=BBC갈무리

두개골이 서로 붙은 채 태어난 파키스탄의 샴쌍둥이 자매가 분리 수술을 받은 지 3년 만에 첫 걸음마를 뗀다. 해당 자매는 지난해 영국에서 분리 수술을 받았다.  

1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쌍둥이 자매 사파와 마르와 비비는 지난해 2월 런던에 있는 그레이트올몬드스트리트 병원에서 세 차례에 걸쳐 총 50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았다. 


머리가 붙어서 태어나는 샴쌍둥이는 매우 드문 경우로 수명이 짧아 대다수가 유년기를 넘기지 못한다. 

현재 생후 만3년6개월인 이 자매는 수술 후 정기적으로 물리치료를 받으며 기동성을 높이기 위한 훈련을 했다. 다만 두 자매 모두 학습에 다소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100명으로 구성된 수술팀을 이끈 신경외과의 오와세 질라니 박사는 "마르와가 정말 잘 견뎌줬고 많이 좋아졌다. 모든 가족들을 위해 내가 한 일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사파를 보면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