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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한국에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며 "아직까지 직접적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독감백신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에서 첫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이달 16일 발생했다. 사망 이틀 전 독감백신을 맞은 인천 지역 17세 남자 고등학생이다. 이어 계속해서 사망 사례가 추가돼 한국시간으로 22일 낮 12시까지 총 17건이 보고됐다.
WSJ는 이날 "한국은 독감백신 접종 이후 나타난 '의문스러운 죽음'(mysterious deaths)을 조사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독감백신 접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 국민의 '패닉'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다.
WSJ는 국내 일부 독감백신이 자진회수된 데 더해 사망 사례까지 잇따른다면서 "물량을 20% 늘려 국내 인구의 절반 이상인 3000만명에게 독감백신을 접종하려던 한국의 계획 또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독감백신 자진회수 문제와 사망 사례 사이 연관성은 부정했다. WSJ는 (한국시간으로 21일 오후 2시까지 보고된) 9명의 사망자 중에서 아무도 자진회수된 독감백신을 접종받지 않았다는 한국의 발표를 인용했다.
WSJ는 이번 사태로 한국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신뢰도도 추락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경기도민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2%가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이 검증될 때까지 예방접종을 맞지 않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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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