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오른쪽)이 1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팰로앨토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미국 방문이 유력시된다. 방문 시기는 미 대선인 11월3일 이후가 유력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아시아 순방에서 한국이 빠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외교부는 강 장관이 폼페이오 장관과 21일과 22일 두 차례 전화통화를 가졌고, 통화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강 장관을 미국으로 초청했다고 22일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25-30일 인도, 스리랑카, 몰디브, 인도네시아 순방에 나선다. 대선인 다음달 3일 전에는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2일밖에 일정을 낼 수 없다. 대선 진행에 따른 미국내 국무부 일정과 사무도 몰려있는만큼, 미 대선인 3일 이전에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대선 이후에도 우편투표 개표, 대선결과 불복에 따른 법정 공방, 수개표에 의한 재검표 등 변수가 있어 폼페이오 장관이 쉽사리 일정을 확정하기 어려운 데다 해외 방문은 더욱 힘들다.


강 장관이 대선 이후 미국을 방문한다는 일정은 이러한 점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교부는 “방미 날짜를 조율 중”이라며 대선 전과 후 중 어느 때가 될 것인지에 대한 확답은 하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7일 한국을 방문해 강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한을 취소했다. 이후 10월 중 재방한이 추진되기도 했으나 결국 강 장관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정리되는 모양새다.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달 일본을 방문하고 오는 25일부터 인도 등 아시아 국가를 방문한다는 점을 들어 “한국 고립 외교(코리아패싱)가 아니냐”는 우려도 일었다. 외교부는 이에 “그렇게 보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