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으로 짐을 벗었다고 기뻐하며 앞으로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도록 해보겠가도 각오를 다졌다.
KT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1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2015년 KBO리그에 합류한 이후 6시즌 만에 일궈낸 쾌거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자력으로 가을야구 진출을 결정지어서 좋다. KT 위즈에 한 획을 그은 것 같다"며 "모두가 잘해줬다. 선수들이 애를 많이 썼다.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프런트, 전력분석팀, 스카우트팀 등 모두가 도와줘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 아직 끝난 것은 아니지만 일단 (포스트시즌 진출이) 결정되어서 정말 좋다"며 "오늘 자력으로 올라가서 짐을 벗은 것 같다. 나머지 경기도 준비를 잘해서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KBO리그 10번째 구단 KT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2018년 탈꼴찌에는 성공했지만 9위로 여전히 하위권의 약팀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9시즌부터 달라졌다. 6위에 머무르며 아쉽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KT는 더 이상 예전과 같은 약체가 아니었다.
이 감독은 "2019시즌 승리와 패배 차이가 '-15'가 됐을 때 주전을 확립해야겠다고 마음을 정리한 것이 지금까지 긍정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어떻게든 성적을 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이렇게 해야 앞으로 원동력이 될 것 같았다. 주전을 확보하기 시작한 것이 큰 반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2020시즌에도 늘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KT는 시즌 초반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아 부진했다.
이 감독은 "중간 투수들이 무너지면서 역전패가 많았다. 그때 투수들이 너무 무너지니까 야수들의 믿음이 떨어지기도 했다"며 "그래서 이기는 경기에 집중하기로 했다. 주권과 김재윤이 3연투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승리를 챙기면서 투타 믿음이 생겼다"고 돌아봤다.
올해 선발진에서 활약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신인 소형준의 활약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데스파이네가 1선발로 이닝을 많이 소화해줬다. 소형준이라는 신인도 큰 역할을 했다. 믿음이 가는 확실한 선발이 한 명 더 있어서 야수들도 편하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팀 KT 위즈'가 잘했던 것 같다. 중간 투수가 힘들거나 야수들이 부상으로 공백이 있을 팀이 서로 도와주며 잘해줬다. 한 명이 잘해서라기보다는 팀 KT 위즈가 잘 뭉쳐서 왔다"고 덧붙였다.
KT는 정규시즌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가을야구 진출은 확정했지만 향후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이 감독은 "앞으로는 보이지 않는 실수를 줄여야 한다. 그러면 남은 5경기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큰 경기에서는 조그만 실수로 경기가 끝날 수 있기에 그런 것을 줄이자고 했다. 그러면 우리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