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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대해 "정신 감정이 필요하다"고 비난하자 프랑스가 항의의 표시로 터키 주재 자국 대사를 불러들이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인 프랑스와 터키는 지중해 동부에서의 해양주권, 리비아와 시리아 사태 그리고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갈등 등 여러 현안을 놓고 불화를 겪고 있다.
터키는 특히, 이슬람에 맞서 프랑스의 세속적(secular) 가치를 지키겠다면서 마크롱 대통령이 적극적인 운동에 나선데 대해 격분해 있다. 앞서 이번 달에 프랑스에선 교사 사뮈엘 파티가 수업 시간에 무함마드에 대한 만평을 보여줬다는 이유로 이슬람 과격분자의 공격을 받아 숨진 바 있다.
앞서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은 TV연설을 통해 "여러 종교 집단으로 이뤄진 수백만명을 이런 식으로 대하는 국가 정상에 대해 뭐라고 말할 수 있는가? 우선 그는 정신 감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터키 주재 자국 대사를 불러들이기로 했다면서 대사는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마크롱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관리는 AFP에 "에르도안 대통령의 발언은 받아들일 수 없다. 무례함은 방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 내 보수파 이슬람교도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터키는 정교분리 국가이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7월 세계문화유산인 성소피아성당(아야소피아)을 모스크로 개조하는 등 노골적으로 친이슬람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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