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가 막바지로 향하면서 전체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경합지역 판세에 관심이 쏠렸다. /사진=로이터
미국 대통령 선거가 막바지로 향하면서 경합을 벌이는 지역의 판세에 관심이 쏠렸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전국적으로 앞서지만 부동층이 많은 경합주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뒷심을 발휘하면서 지지율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어서다.

미국은 '간접선출'과 '승자독식'이라는 독특한 선거방식을 고수하며 선거인단은 총 538명이다. 주별로 인구수에 비례해 선거인단이 배정되며 특정 주에서 1표라도 많이 얻은 후보가 그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흡수한다. 선거인단 과반수인 270명을 확보하면 대통령 당선인 만큼 선거인단을 많이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4년 전 트럼프가 승리한 배경이기도 하며 바이든이 전국적으로 앞섰음에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플로리다는 선거인단이 29명이나 돼 대선 후보들이 공들이는 곳이다. 트럼프는 코로나19 회복 후 이곳을 가장 먼저 찾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의 격차는 상당히 근접한 상태다. 일부 조사에서는 오히려 트럼프가 앞섰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1996년부터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적이 없는 애리조나에서는 바이든이 3.2%포인트(p)앞섰지만 결과를 예특할 수 없다. 노스캐롤라이나도 4년 전 힐러리 클린턴이 2.3%포인트 앞서다가 트럼프에 역전당했던 곳이다.

현지 언론은 주요 경합주 가운데 플로리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의 개표 결과를 주목한다. 각주는 우편투표 개표 규정을 별도로 정하는데 이 3개 주는 우편투표 개표에 필요한 사전절차를 미리 시작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 선거 이튿날 새벽이면 개표 결과가 거의 마무리될 수 있다.


바이든이 이 가운데 플로리다와 한 곳에서 승리한다면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다면 당선자 확정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된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현지시간으로 11월3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