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지난 22일 라임 옵티머스 펀드 금융사기 피해 및 권력형 비리 게이트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을 제출하고 있다. 2020.10.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국민의힘이 26일 국정감사를 마무리한 뒤 라임·옵티머스 특검 관철을 위해 본격적으로 고삐를 죌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규탄대회부터 '철야 릴레이 규탄발언'까지 예고하고 나섰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지난 23일 야당 몫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을 내정한 것이 특검 관철을 염두에 둔 것임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대검찰청 차장검사 출신의 임정혁 변호사와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지낸 이헌 변호사를 내정했다.


배 대변인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래 우리가 대통령 특별감찰관을 먼저 추천하면 그 이후에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을) 하겠다고 했는데, 전향적으로 나간 것"이라며 "그만큼 저쪽에서도 전향적으로 나서라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많이 양보하는 것"이라고 거듭 말하며 "특검은 반드시 관철할 것이고, 이번에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을) 추천하는 것도 그런 맥락이라고 봐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문을 먼저 열고 가니 저쪽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통큰 대응을 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그러나 특검을 위해서 사실상 여론전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이 여론의 압박에 못이겨 2016년 말 최순실 특검에 합의했고, 특검을 통해 드러난 정권의 치부는 정권교체의 발판이 됐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은 오는 27일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5일 당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27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님들과 함께 라임·옵티머스 특검 관철을 위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또 "의원총회 이후 로텐더홀(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라임·옵티머스 특검을 거부하는 더불어민주당 규탄대회를, 오후 6시부터는 '릴레이 규탄발언'을 철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주 원내대표는 25일 통화에서 "국민의 힘으로 특검을 관철하는 것이 전략"이라며 "(민주당은) 특검을 받을 경우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즈음 수사 결과가 나올 것이기 때문에 절대 받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 여론으로 해결하는 수밖에 없다"며 "검찰이 조금이라도 수사에 성과를 내면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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