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국회의원/사진=머니S DB
고려 역사 연구에 있어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 사료임에도 지방문화재로만 지정돼 있는 '고려사'가 국가 보물로 지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동남을)에 따르면 우리나라 2대 정사(正史) 중 하나인 '고려사'는 현재 국가보물 지정을 위한 문화재청 심의를 앞두고 있다. 고려사는 현재 국가 보물이 아니고 현존하는 4질의 간행본 중 동아대학교 소장본만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상태다.


고려사는 지난 2018년 8월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승격 신청이 있었고, 문화재청은 2년만인 2020년 10월 5일에야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현재 고려사의 국가보물 지정을 위해 현존하는 4질의 간행본 중 서울대 규장각, 동아대 석당박물관에서 각각 소장하고 있는 을해자본과 번각본의 조사를 마쳤고, 올해 11월 연세대에서 소장하고 있는 번각본의 3차 지정조사가 끝나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조선시대의 관료의 개인 일기(보물 제261호 충재일기)나 특정 가문의 문적(보물 제1203호 오운종가 문적) 등도 보물로 지정돼 있는데, 세종대왕의 교지로 편찬돼 고려 전반의 역사가 담긴 139권에 달하는 기전체 사서 '고려사'가 지방문화재에 그친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다"며 "국가 보물 지정 심의를 계기로 고려시대의 역사가 다시 조명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