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만 62~69세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접종을 시작한 26일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에서 어르신들이 접종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뉴스1 이성철 기자
'백색입자'가 형성된 한국백신의 '코박스플루4가 PF주'가 효과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국민 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독감백신에서 검출된 백색입자는 백신의 원래 성분으로부터 나온 단백질로 판명됐다.

식약처는 특성분석, 항원함량시험, 동물시험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단백질의 크기와 분포 양상을 비교 분석한 결과, 백색입자 생성 제품이 WHO 표준제품, 정상제품과 차이가 없었다.


또 백신 속 단백질 함량의 차이로 인한 영향,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었다. 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독성도 없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식약처는 백색 입자가 생성된 제품을 토끼에 근육주사 후 3일간 관찰하고 부검 및 조직병리검사를 수행했다. 시험에서 주사부위 피부가 붉게 되는 등 백신 투여에 의한 주사 부위의 일반적인 반응 이외 특이적인 이상반은은 없었다. 

식약처는 백색입자의 생성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중에 있다. 앞서 식약처는 특정 주사기로 인한 영향도 있을 것으로 진단한 바 있다.

다만 식약처는 안전성과 효과에 크게 문제가 없음에도 백색입자가 생성된 독감백신을 전량 폐기할 방침이다.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백색 입자 백신을 시험한 결과 효과와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다"면서도 "이를 접종 받아야 하는 국민 불안감 제거 차원에서 해당 백신은 업체 자진회수 후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