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시정연설하는 문대통령 '협치 넥타이' 맬까
내년도 예산안 심사 앞두고 넥타이 통해 협치 당부 가능성
공수처-라임·옵티 특검 등 대치 국면인 만큼 의미 부여 않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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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 기자,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에서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을 가질 것으로 전해지면서 시정연설문과 함께 문 대통령이 어떤 넥타이를 착용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국회에서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지난 2017년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까지 포함하면 5번째다. 지난 7월 21대 국회 개원식 당시 개원연설까지 포함해 국회에서의 연설은 6번째다.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정부가 편성한 새해 예산안과 그 추진 방향을 국회에 설명하면서 국정 철학과 관련해 "위기에 강한 나라"를 강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정연설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방역과 경제를 동시에 잡기 위한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시정연설 내용과 함께 문 대통령이 어떤 넥타이를 착용할지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16일 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했을 당시 여야간 협치를 바라는 의미에서 각 당을 상징하는 색깔이 들어간 이른바 '협치 넥타이'를 맸었다.
당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넥타이에 대해 "각 당의 상징인 파랑·분홍·노랑·주황이 한 넥타이에 조화롭게 디자인된 것으로, 이는 협치를 의미한다"며 "여야가 하나로 똘똘 뭉쳐 코로나19로 인한 민생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21대 국회가 되기를 바라는 여망을 담아 특별히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선진화법(국회법)상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1월30일까지 새해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하지 못하면 곧바로 본회의에 자동부의 되는 데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는 만큼 단독으로 예산안 처리가 가능하지만, 단독 처리할 경우 여권도 적지 않은 부담을 안아야 하는 만큼 예산안 심사 과정에 여야간 협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문 대통령이 야당을 배려한 넥타이 색상을 통해 '협치'를 당부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현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과 라임·옵티머스 사건 특검 도입 등을 둘러싸고 여야간 긴장도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인 것을 감안하면 문 대통령이 넥타이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가능성도 커 보인다.
특히 야당은 문 대통령에게 Δ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 Δ추미애 법무부장관 문제 Δ라임·옵티머스 사건 특검 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Δ부동산 정책 Δ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 등 20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며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불참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라임·옵티머스 특검 관철 촉구 결의대회'에서 "문 대통령은 국회 방문 전 국민을 대신해 드린 20가지 엄중한 질문에 대해 분명한 답을 가지고 올 것을 강력 촉구한다"며 "시정연설 참석 여부는 청와대의 답변 여부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새해 예산안 및 추가경정예산안 등 지난 5차례의 국회 연설 때 21대 국회 개원연설을 제외하고선 주로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랑 계열의 넥타이를 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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