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1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접종 및 이상반응 신고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장수영 뉴스1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오는 29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접종을 받는다. 국민의 우려를 진정시키는 동시에 독감백신 접종의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 청장은 오는 29일 독감백신 예방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정 청장은 1965년생으로 올해 만 55세이기 때문에 국가 예방접종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유료 접종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정 청장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상온노출·백색입자에 이어 최근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까지 발생하자 독감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직접 접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번 담당자들의 예방접종은 국민의 우려를 진정시키는 동시에 독감백신 예방접종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이번 가을·겨울철 독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동시유행 가능성에 대비한 예방접종의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지난 27일 세종시 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독감백신을 접종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만 64세인 박 장관은 만 62~69세 독감백신 무료접종 사업이 시행되는 일정(10월26일~12월31일)에 맞춰 백신을 접종했다. 62~69세의 접종 권고 기간은 지난 26일부터 올 연말까지다.

이날 박 장관은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도 그랬듯, 과도한 공포와 잘못된 정보는 오히려 안전을 저해할 수 있다"며 "국민께서는 전문가의 판단을 믿고 독감백신 예방접종에 참여하고 접종 전후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접종 주의사항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안전한 독감백신 예방접종을 위해 ▲접종 대기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예진 시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 알레르기 병력은 반드시 의료인에게 알리고 ▲접종 후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15~30분간 이상 반응 여부를 관찰하며 ▲접종 당일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는 등 주의사항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