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황청 대한민국 대사관이 지난 23일 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문재인 대통령 상대 친필 메시지를 공개했다. /사진=주교황청 한국대사관 홈페이지 캡처
프란치스코 교황이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민에게 전한 평화 메시지의 친필 문서가 공개됐다. 주교황청 대한민국 대사관은 28일(현지시간) "이백만 대사가 지난 23일 교황청 사도궁을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을 개별 면담(알현)했다"라며 당시 교황이 전한 친필 메시지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해당 메시지에는 "문재인 대통령님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보냅니다.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저를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al Sig. Presidente Moon e al Popolo coreano invio un cordiale saluto. Prego per Voi e per la pace. Per favore, pregate per me)"라는 내용이 담겼다.

대사관에 따르면 교황은 같은 날 한국인 최초의 가톨릭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2021년) 축하 메시지도 작성해 건넸다.

주교황청 대한민국 대사관이 지난 23일 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2021년) 축하 친필 메시지를 공개했다. /사진=주교황청 한국대사관 홈페이지 캡처
해당 메시지에는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진심어린 인사를 보냅니다. 주님께서 여러분들을 축복해주시고 성모님께서 여러분들을 지켜주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저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nel bicentenario della nascita di Sant'Andrea Kim Taegon, invio un cordiale saluto al caro popolo coreano. Che il Signore vi benedica e la Madonna vi costodisca. E, per favore, non dimenticatevi di pregare per me)"라는 내용이 담겼다.

교황의 공식 문서 원문과 필체가 공개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메시지는 임기 3년을 마무리하고 곧 한국으로 돌아가는 이백만 대사가 지난 23일 이임 인사차 교황을 알현했을 때 즉석에서 작성된 것이라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