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니스 테러 용의자가 이탈리아를 거쳐 건너간 것으로 확인됐다./사진=뉴스1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의 성당에서 흉기를 휘둘러 3명을 살해한 용의자가 이탈리아를 거쳐 프랑스로 건너가 최남단 람페두사섬에 머물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람페두사섬은 이주민 문제로 시달리는 지역이다.  

29일(현지시간) ANSA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은 튀니지 국적의 21세 남성으로 신원이 파악된 사건 용의자가 지난 말 최남단 람페두사섬에 도착했으며 이달 초 프랑스로 건너갔다.  


람페두사섬은 서울 여의도의 6배가 조금 넘는 크기(20.2㎢)에 50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작은 섬이다. 아프리카 대륙과 가까워 튀니지·리비아 등에서 보트를 타고 지중해를 건너오는 이주민·난민의 주요 기착지다.

최근엔 수용시설 정원을 10배 이상 초과한 1000여명의 이주민과 난민이 밀려들었다. 람페두사섬에 수용된 이주민은 1400여명으로 전체 주민의 25%가 이주민이다.  


이탈리아 내 우파 진영을 중심으로 람페두사섬으로 오는 이주민·난민들에 대한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극우 정치인 마테오 살비니는 이날 “니스 테러의 용의자가 람페두사섬을 거쳐 간 게 사실이라면 내무장관은 즉각 자진해서 사퇴하거나 해임돼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