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021년 동중국해에서 대규모 훈련을 검토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뉴스1
일본이 내년 동중국해에서 14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자위대 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3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 훈련에는 일본 육상자위대 전대원에 해당하는 약 14만명이 참가해 실제로 차량 등을 이동·전개할 예정이다.  


이같은 대규모 훈련은 약 35년 만으로, 과거 냉전이 한창이던 1985년 구 소련의 침공을 가정해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등에서 실시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이번에는 동중국해 센카쿠(尖閣)제도를 포함한 난세이(南西)제도에 중국이 침공한 상황을 상정해 훈련을 실시할 전망이다. 


신문은 이같은 대규모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중국이 중일 영유권 분쟁지인 센카쿠제도의 영해 침입 등 도발 행위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본 정부가 현재 경계하는 것은 오히려 대만과 관련된 유사사태라고 전했다.  

중국은 올해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적어도 49대의 전투기를 대만 측에 진입시켜 군사적 도발을 강화했으며, 미국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만에 지대함미사일을 판매하는 등 1990년대 중반 대만해협 위기 이후 초긴장 상태라고 신문은 진단했다. 


일본 정부는 이같은 대만 유사사태가 발생하면 난세이 제도도 침공의 대상이 될 수 있어, 대규모 훈련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당초에는 중국의 군사력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은 2035년께로 전망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미국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은 가운데 그 기간이 15년에서 10년으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문은 이어 사실 현재도 대만 유사사태 등 동아시아 전투에서는 중국군이 미군을 능가하는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중국은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대량 보유해 미군 함대와 주일미군 기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어, 항모 타격군 등 미군 주력 부대가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