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일부 경합주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사진=뉴스1
3일 대선을 하루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후보가 경합주에서 초접전을 펼치고 있다. 대다수 지역에서 바이든이 우세이지만 일부 경합주에서는 이 같은 우위가 오차범위 내에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마지막까지 승부를 쉽게 점칠 수 없는 셈이다.  

2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여론조사 업체 SSRS가 지난달 23~30일 애리조나·미시간·노스캐롤라이나·위스콘신 등 4개주에서 각각 성인 약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결과 미시간주의 경우 바이든 후보 지지율이 53%로 트럼프 대통령(41%)을 12%포인트(p) 차로 앞섰다. 


위스콘신주에서도 바이든 후보 52%, 트럼프 대통령 44%로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또 애리조나주는 바이든 후보 50%·트럼프 대통령 46%, 노스캐롤라이나주는 바이든 51%·트럼프 45%로 바이든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지지율 우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권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비교해 지지율 열세를 면치 못했으나, 이들 4개주를 포함한 주요 경합주에서 승기를 잡으면서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다. 

“RCP 자료는 달라”


복수의 여론조사를 분석해 지지율 평균치를 산출하는 여론조사기관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자료를 보면 경합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29명)이 걸린 플로리다에서 두 후보는 최근 엎치락뒤치락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10월27일 트럼프 대통령이 0.4% 포인트 차이(바이든 47.8 대 트럼프 48.2%)로 처음 역전하더니, 다음날(28일) 바이든 후보가 재역전해 10월 30일 기준 현재 1.6% 포인트 차(바이든 48.4%·트럼프 46.8%)로 나타났다. 

RCP에 따르면 선거인단 20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에선 10월 12일 7.3% 포인트(바이든 51.1% vs 트럼프 43.8%)에 달하던 격차가 10월 31일 기준 현재 3.7% 포인트(바이든 49.3% vs 트럼프 45.6%)까지 줄었다.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에서 RCP의 이 같은 결과는 트라팔가 등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예견했던 여론조사기관이 최근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우위를 점치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 단위 조사에선 바이든 후보의 우위가 비교적 뚜렷했다. 폭스뉴스가 지난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 조사를 보면 바이든 후보는 52%를 기록해 44%를 얻은 트럼프 대통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CNN이 같은 달 23~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후보 54%, 트럼프 대통령 42%로 오차범위를 뛰어넘는 두 자릿수 포인트 격차가 나왔다.